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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세계여행 추천코스 (24~25년 여행트렌드)

by 메밀쇼바 2025. 7. 1.

2024년 이후 세계여행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끝난 이후 여행자들의 관심은 단순한 유명 관광지 방문이 아니라, 나의 취향과 목적, 가치관에 맞는 ‘경험 중심’의 여행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SNS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보는 여행’보다는 ‘직접 해보는 여행’, ‘머무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 숙박, 투어 상품은 ‘개인화’와 ‘로컬화’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단체 관광보다는 소규모, 맞춤형, 테마 기반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륙별로 뜨고 있는 세계 여행 트렌드를 분석하고, 지금 가장 많이 검색되고 예약되는 추천 코스를 테마별로 소개합니다.

초록색 뉴욕 도시 사진

1. 유럽: 클래식에서 경험형으로, 테마여행이 대세

유럽은 여전히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륙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찍는 것보다,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물며 특정 주제나 활동에 몰입하는 여행 방식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의 ‘미술 테마 여행’입니다.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은 기본이고, 고흐가 머물던 아를, 모네의 집이 있는 지베르니, 미로와 피카소의 흔적이 있는 바르셀로나 등을 묶은 ‘유럽 아트 루트’는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입니다.

또한 와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와이너리 여행’도 트렌드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이탈리아 토스카나, 스페인 리오하, 독일 모젤 지역 등을 직접 돌며 와인 시음, 와이너리 견학, 포도밭 산책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 상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식도락 여행자들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습니다.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스위스 루체른-인터라켄-체르마트, 북유럽의 헬싱키-베르겐-플롬 루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북유럽에서는 피오르드 유람선, 백야 체험, 오로라 투어 같은 자연현상 중심의 여행 콘텐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1국 집중형 일정’이 늘고 있으며, 국가당 평균 체류 일수도 기존 2일에서 3~5일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 아시아: 로컬 감성, 웰니스, 식도락이 핵심 키워드

아시아 지역은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에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된 대표적인 관광국가이며, 여행 트렌드 역시 빠르게 진화 중입니다.

일본은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보다는 교토·가나자와·고치·마츠야마처럼 전통문화가 보존된 소도시로의 여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료칸 체험, 다도 수업, 전통 정원 산책, 마을 장인 공방 견학, 현지 재료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포함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홋카이도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테마(겨울 설경, 여름 라벤더, 가을 단풍)로 구성되어 1년 내내 꾸준한 수요가 있는 지역입니다.

태국은 방콕·푸껫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치앙마이, 파이, 끄라비 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웰니스 트렌드가 강해지며 요가 리트릿, 스파 중심 여행, 디지털 디톡스(핸드폰 없는 힐링 프로그램), 숲 속 글램핑 등의 콘텐츠가 트렌디한 20~30대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다낭·호이안·사파 같은 중부·북부 지역이 떠오르고 있으며, 현지인 가정집에서 열리는 쿠킹 클래스, 농장 체험, 현지 시장 탐방 같은 소규모 로컬투어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3. 미주·남미: 대자연 중심의 로드트립 & 액티비티 여행 급성장

북미와 남미는 대자연을 중심으로 한 테마여행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미국에서는 도시 중심 여행이 감소하고, 대신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로드트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코스는 그랜드서클(그랜드캐니언, 자이언, 브라이스캐니언, 모뉴먼트밸리), 옐로스톤-그랜드티턴, 요세미티-세쿼이아 루트 등이며, 렌터카나 캠핑카를 이용해 2~3주에 걸쳐 자유롭게 움직이는 여행 방식이 인기입니다.

미국 서부 여행은 자유여행이 중심이며, 구글맵을 활용한 동선 구성, 국립공원 입장권 사전 예약, 캠핑장 및 RV 파크 이용 등이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로키산맥 중심의 밴프, 레이크루이스, 재스퍼가 인기이며, 대부분의 여행자가 밴프-캘거리 왕복 일정으로 구성합니다. 캐나다는 여름 시즌(6~9월)과 겨울 스키 시즌(12~2월)이 뚜렷하게 나뉘어 시즌에 따라 다른 테마로 방문이 가능합니다.

남미는 페루(마추픽추), 볼리비아(우유니 사막), 브라질(이과수 폭포) 중심의 ‘버킷리스트 여행지’ 위주로 여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같은 신흥 여행지도 소규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미는 언어 장벽과 물리적 거리, 안전 문제가 있어 단체 혹은 가이드 동행이 추천되며, 현지 체험형 1일 투어(로컬 마켓 투어, 전통 요리 수업, 미술관 해설 등)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4. 오세아니아·아프리카: 전문 액티비티 중심 소수 정예 여행

오세아니아의 대표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액티비티 중심 여행이 강세입니다. 뉴질랜드는 남섬 중심의 캠핑카 여행, 트래킹(밀포드 트랙, 루트번 트랙), 글램핑이 꾸준히 인기며, 겨울 시즌에는 퀸스타운 스키 리조트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마오리 전통문화 체험,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로토루아 온천 여행 등도 떠오르는 테마입니다.

호주는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시작해 태즈메이니아 또는 골드코스트, 브리즈번까지 확장되는 테마가 주류입니다. 특히 태즈메이니아는 와인과 해산물 중심의 식도락 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며, 야생동물 관찰, 해변 트래킹, 고급 와이너리 투어 등이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오세아니아를 2~3주 이상 머무는 장기 체류형 여행자들이 늘면서 ‘느리게 여행하기(Slow Travel)’라는 키워드도 함께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접근성에서 제약이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탄자니아 같은 국가들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파리, 사막 투어, 부족 문화 체험, 모로코 리야드 숙소, 북아프리카 건축 감상 등 테마가 강한 콘텐츠 중심으로 여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단가가 높은 대신 체험의 밀도가 높은 여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결론: 세계여행은 이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한다

2024년 이후의 세계여행은 단순한 관광지를 찍는 시대를 넘어, 나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 중심의 여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테마와 몰입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로컬과 웰니스에 집중하며, 미주·남미는 자연과 액티비티를,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는 전문성과 깊이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이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지금, 당신에게 맞는 대륙과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머무느냐’가 진짜 여행의 기준이 됩니다.